靑浦 자작시
- 품 - 어느 양지바른 나라에 작고 어여쁜 꽃이 피어 있었답니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 지친 새 한마리 날아와 앉았는데 꽃은 새가 무거운데도 모른척 말을 하지 않았대요 그러나 새는 꽃의 마음을 알고 서서히 날개를 퍼덕이기 시작했어요 꽃은 새의 날개짓에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워졌답니다 지금도 그나라에는 서로 품을 나누는 꽃과 새가 살고 있답니다 2008. 1. 14. 청포